트럼프 당선인이 동맹국인 캐나다를 향해 "미국의 51번째 주 편입"을 언급하며 압박강도를 높였습니다.
동맹국과 적성국을 가리지 않는 트럼프의 다음 타깃이 "한국이나 독일을 향할 수 있다"는 미국 언론에서 경고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당선인이 연일 캐나다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자신의 SNS에 "많은 캐나다인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길 원한다"며 "세금과 국방비를 크게 절약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마러라고 트럼프 자택까지 찾아간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향해서는 "주지사"라며 다소 모욕적인 표현까지 사용했습니다.
트럼프의 발언은 캐나다 정부까지 뒤흔들어, '트럼프의 25% 관세' 대응에 이견을 보인 재무장관이 사퇴하는 등 혼란마저 부추기고 있습니다.
'미국 우선주의' 앞에 동맹국 지위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 16일)
-"관세는 적절하게 사용되면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 것입니다."
문제는 캐나다 다음 타깃이 될 국가 후보에 한국이 있다는 점입니다.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내부 분열로 반격이 어려운 정부'를 목표를 삼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 프랑스, 독일에 경고등이 켜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 특유의 '최대압박' 전술로, 상대방에게 극단적 요구를 제시해 심리적 우위를 점한 뒤, 이후 타협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얻는 방식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동맹국과 적성국을 가리지 않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우리 안보와 경제에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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