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최근 사흘 동안 쿠르스크 지역 최전선에 북한군을 집중 투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드론과 집속탄을 동원해 맞서면서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사상자가 수백 명에 달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눈밭에 서 있던 병사들에게 드론이 다가가자 병사들이 황급히 도망갑니다.
이어지는 폭격에 병사들이 쓰러지고, 전사자를 옮기는 모습도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50명을 사살하고 47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공개한 영상입니다.
▶ 인터뷰 :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 "북한군 부대가 적극적으로 교전 중입니다. 북한 용병들은 이미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러시아가 쿠르스크 탈환을 위해 북한군을 집중 투입한데다 북한군이 일인칭 시점 드론과 집속탄 공격 등 낯선 무기에 취약한 점도 사상자가 늘어나는 이유로 지적됩니다.
미국이 최초 공식 확인한 북한군 사상자는 수십 명이었지만 외신들은 하급부터 높은 계급까지 수백 명이 사상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우크라이나 매체는 쿠르스크 병원에서 100명이 넘는 북한군 부상병들이 치료받고 있다며 SNS에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쿠르스크 지역의 전투가 계속되자 트럼프 2기 정부의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가 내달 초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방문합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 6월)
- "1월 20일 취임하기 전에 대통령 당선자로서 푸틴과 젤렌스키 사이의 전쟁을 해결하도록 할 것입니다. 내가 그 전쟁을 해결하게 해줄 겁니다."
내년 1월 말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종전 분위기가 최대한 급물살을 탈 수 있게 사전 작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이새봄 심정주
화면출처 : 텔레그램 @kryvyirih17otbr @stranaua @robert_magyar @V_Zelenskiy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