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 듣고 기뻤다"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수감 생활을 하루 앞둔 어제(15일) "옥살이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조 전 대표는 전날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감을 하루 앞둔 심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20대 때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서울구치소에 반년 있었다는 조 전 대표는 "수감되면 자유가 박탈되니까 불편하고 아무 일도 못하지 않냐. 그에 대한 갑갑한 감정이 밀려온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수감생활 중 읽을 책을 뽑고 있었다"며 “일차적으로는 지식보다도 운동을 위해서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운동 관련 서적을 챙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사 관련 책들도 뽑았다"며 "경험상 감옥에 있으면 마음이 조급해지는데, 역사책은 길게 볼 수 있으니까 그게 해소되더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전 대표는 수감 생활 이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언제 돌아올지는 지금은 알 수 없으니 예상하기 어렵다”며 “그 시점에 국민, 당원들이 이런 역할을 하라고 제게 말할 것이다. 그에 맞춰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순간을 "일부러 집에서 조용히 봤다"며 “탄핵을 가장 먼저 주장하고 추진해왔던 정당의 전 대표로서 아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으로는 “시작한 일을 매듭짓지 못하고 가는 게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끝까지 싸우겠
또 "빠른 시일 내에 탄핵 심판을 완전히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