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자 국회의사당 주변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로 변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민성 기자,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제 뒤로 여의도 일대를 가득 메웠던 시민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번주 내내 정권퇴진 촉구 집회가 열렸던 이곳은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약 24만 명으로 추정되는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숨죽인 채 지켜봤는데요.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주의는 승리했다", "정의는 살아있다"고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 부둥켜 안고 기뻐했습니다.
몇몇 시민들은 윤석열 탄핵이라고 적힌 주황색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냈고, 일부는 정권 퇴진 문구가 적힌 종이가 필요 없다며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발언 같이 살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차유진 / 서울 강동구
- "대한민국 만세 이러면서 일어나고 저도 눈물이 약간 나는 거예요. 빨리 죗값을 치르고 뭔가 이렇게 안정된 상황이 왔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 이순자 / 서울 중구
- "제가 심장에 물이 차서 무리하면 안 되는데 정말 심장을 부여 잡고 기쁨의 소리를 질렀고요."
주최 측은 이제 헌법재판소 앞에서도 집회를 이어갈 방침인데요.
윤 대통령의 탄핵안 인용과 비상계엄 사태 관계자들의 처벌을 앞으로도 계속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