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으로 가보겠습니다.
장동건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한남동 관저에서 300미터가량 떨어진 곳에 나와있습니다.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저희 취재진의 접근을 막아 더 이상 들어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탄핵안 가결 전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이후 사실상 칩거에 들어간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탄핵안 표결을 관저에서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취재진이 윤 대통령의 모습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가결 소식에 술렁이는 기류가 감지됐습니다.
관저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휴대전화로 탄핵안 표결을 지켜보던 일부 시민들은 가결되자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반면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정당한 계엄 선언을 지지한다는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관저 주변을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관저 인근을 지키며 혹시나 모를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관저 인근 보행로 옆 차도에는 경찰 기동대 버스 수십 대가 이중으로 줄지어져 있고, 길 건너편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그제(12일) 오후에는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 1천여 명이 관저로 통하는 길로 진입하려다 경찰과 충돌한 바 있습니다.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며 탄핵심판 심리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장동건 기자 notactor@mk.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