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1%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75%였는데, 국민 10명 중 7명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내란'이라고 답했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1%로 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16%에서 5%p 하락한 수치인데, 2주 연속 최저치를 새로 쓴 겁니다.
부정 평가는 85%로 집권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부정 평가 사유로는 '비상계엄'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는데, 지난주 응답자보다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도 전체 75%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부터 노년층까지 전 연령층에서 탄핵을 지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지역별로는 호남이 88%로 가장 높았고,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도 찬성 의견이 절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내란'인지 묻는 질문에선 국민 10명 중 7명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66%는 '내란이 아니다'라고 응답했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도 격차는 현 정부 출범 이래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이 지난주보다 3%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3%p 상승하면서 14%p 격차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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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경준
그 래 픽: 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