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
‘초록 마녀’로 잘 알려진 ‘엘파바’ 역은 신시아 에리보가,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을 보여주는 ‘글린다’ 역은 아리아나 그란데가 맡아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영화는 퍼포먼스와 환상적인 라이브로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 거장 스티븐 슈워츠의 뮤지컬 명곡들을 배우들이 감정선에 따라 라이브로 소화해내 몰입감을 높인다. 영화 말미, ‘위키드’의 대표곡 중 하나인 ‘Defying Gravity(디파잉 그래비티)’가 신시아 에리보의 파워풀한 에너지로 재탄생해 스크린을 뚫고 나온다. 또한 ‘Popular(파퓰러)’의 경우 러블리하면서도 통통 튀는 퍼포먼스로 무장한 아리아나 그란데 버전을 통해 관객들에게 장면을 오랫동안 각인시킨다.
↑ (사진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
한편, 이번 위키드는 한국 더빙편 역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더빙 캐스트로 뮤지컬 ‘위키드’ 한국 초연과 재연에서 ‘엘파바’ 역으로 참여한 뮤지컬 배우 박혜나, 마찬가지로 ‘글린다’ 역으로 활약하며 ‘국내 최다 글린다 공연 기록’을 세운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함께 해 화제가 되었다. 쾌활한 서쪽 나라 왕자 ‘피예로’ 역에는 뮤지컬 배우 고은성, ‘마담 모리블’ 역에는 배우 정영주, ‘마법사’ 역에는 배우 남경주가 함께 한다.
↑ (사진 ㈜아티스트유나이티드) |
장래가 촉망받는 배구선수 출신에서 퇴출, 파면, 파산 그리고 이혼까지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패배는 전부 섭렵, 해체 위기에 놓인 배구단의 감독까지 맡게 된 김우진 역은 배우 송강호가 맡았다. 재벌 2세 프로 관종러로, ‘핑크스톰’을 인수해 파격 공약으로 화제의 중심에 오른 구단주 강정원 역은 박정민이 연기했다. 오랜 벤치 생활에서 김우진 감독에 의해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며 주장 완장을 차고 코트에 올라선 ‘방수지’ 역에는 장윤주가 함께 한다.
영화는 한유미, 이숙자 해설위원 외에도 차상현 전 GS칼텍스 감독 등 다수의 프로 배구감독들이 직접 레슨에 나섰다고 전해진다. 유머러스한 상황과 말맛 나는 대사 등으로 연말연시 기분 좋은 웃음과 활기찬 에너지를 선사한다. 특히 이겨본 적 없는 ‘승알못’ 감독 송강호와, 이길 생각이 없는 ‘배알못’ 구단주 박정민의 티격태격이 관전 포인트.
↑ (사진 CJ ENM) |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우민호 감독과 처음으로 작업한 배우 현빈은 국권 회복을 향한 의지를 굳게 다지는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역을 맡았다. 영화는 기존 역사서나 매체에서 비춰졌던 의사나 투사로서의 안중근보다 ‘장군’ 안중근의 면모에 더욱 포커스를 두며 그의 진심과, 독립군의 이야기들을 조명한다. 12월 25일 개봉 예정.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
‘모아나 2’는 데이비드 데릭 주니어가 감독·각본, 캐스팅에는 전편에 이어 ‘모아나’ 역에 아우이 크라발호가, 영웅 ‘마우이’ 역은 드웨인 존슨이 맡았다. 디즈니에 따르면 ‘모아나 2’ 티저 예고편은 공개 24시간 만에 1억 7,800만 뷰를 기록하며, ‘인사이드 아웃2’(2023년 1억 5,700만 뷰), ‘겨울왕국2’(2019년 1억 1,600만 뷰), ‘인크레더블2’(2017년 1억 1,300만 뷰)를 제치고 디즈니 역사상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트레일러 공개 기록을 세웠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
길을 잃고 혼자가 된 새끼 사자 ‘무파사’는 광활한 야생을 떠돌던 중, 왕의 혈통이자 예정된 후계자 ‘타카(스카)’와 우연히 만나게 된다. 마치 친형제처럼 끈끈한 우애를 나누며 함께 자란 무파사와 타카는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거대한 여정을 함께 떠난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적들의 위협 속에서 두 형제의 끈끈했던 유대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예상치 못한 위기까지 맞닥뜨리게 된다.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은 배리 젠킨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모아나’,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음악감독이었던 린-마누엘 미란다가 참여해 새로운 OST를 예고했다. 무엇보다 끝없이 펼쳐지는 드넓은 초원부터 웅장한 설산까지 아프리카 대 자연의 위엄과 함께 위대한 여정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레이브 팬 콘서트 ‘헬로 아스테룸!’ 앙코르 인 시네마’
↑ (사진 CGV ICECON, 블래스트) |
CGV에서 상영하는 ‘플레이브 팬 콘서트 ‘헬로, 아스테룸!’ 앙코르 인 시네마’에서는 ‘기다릴게’, ‘버추얼 아이돌’ 등 플레이브의 대표곡과 멤버 간의 듀엣무대를 비롯한 개인무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 실황은 IMAX로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생생한 현장감과 몰입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CGV는 플레이브 공연 실황 개봉을 기념해 개봉 주차별 다양한 굿즈를 증정할 예정이다.
↑ (사진 롯데시네마) |
누구나 사랑하는 명대사를 남기며 ‘인생 영화의 대명사’가 된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개봉 30주년을 맞아 12월 4일 국내 최초 4K 리마스터링으로 개봉했다.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는 조금 부족한 지능을 가졌지만, 헌신적이고 강인한 어머니의 보살핌과 콩깍지 첫사랑 소녀 ‘제니’와의 만남으로 세상의 편견을 딛고 성장해 나간다.
영화는 1994년 첫 개봉 당시 ‘검프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대중적인 사랑을 받으며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글로브 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었다. 또한 주인공을 맡은 배우 ‘톰 행크스’는 당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바. 관객들의 마음에 따뜻한 여운을 남긴 그의 명연기를 올 겨울 스크린에서 다시 볼 수 있다. 롯데시네마는 ‘포레스트 검프’ 재개봉을 맞아 ‘올겨울 전속력으로 달리고 싶은 그대에게’라는 큐레이션을 덧붙이며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준
[글 이승연 기자 lee.seungyeon@mk.co.kr] [사진 각 제작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59호(24.12.1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