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바조-도마뱀에게 물린 소년, Boy Bitten by a Lizard, 1595, 캔버스에 유채, 65.5x50cm, 개인소장 |
17세기 당시 카라바조의 회화는 매우 혁신적이었다. 정적이고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 르네상스 화풍과는 달리 역동적인 구도와 생생하게 표현된 주제는 마치 눈앞에 있는 현실처럼 보였고, 당시 가톨릭이 직면한 반종교개혁정신과 맞물려 교회와 대중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가 구축한 화풍은 바로크 예술의 거장 루벤스, 렘브란트, 벨라스케스 등에게 영향을 끼쳤다.
전시는 카라바조가 13세에 롬바르디아에서 수련을 시작해 20대에 로마와 나폴리에서 명성을 얻고, 살인으로 점철된 인생과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38세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따라 6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탈리아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우피치미술관 소장품 중 카라바조의 대표 작품인 ‘성 토마스의 의심’, ‘그리스도의 체포’, ‘이 뽑는 사람’ 세 점을 포함하여 ‘묵상하는 성 프란체스코’,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등 카라바조의 대표 작품들이다.
↑ 카라바조-이 뽑는 사람_The Tooth Puller, 1608-1610, 캔버스에 유채, 139.5x194.5cm, 우피치미술관 |
↑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포스터(사진 액츠매니지먼트) |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기간: ~2025년 2월 28일
[글 김은정(칼럼니스트) 사진 액츠매니지먼트]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59호(24.12.1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