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암고를 찾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
12.3 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라는 이유로 비난을 받는 충암고등학교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방문했습니다. 정 교육감은 피해를 겪고 있는 교직원·학생들을 위로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했습니다.
정 교육감은 오늘(12일) 서울 은평구 충암고에서 충암고 교장, 교감 및 학교 관계자, 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을 만나 “피해를 입고 있는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학생들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며 “학교가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학교 안정화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최근 충암고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비난 여론에 휩싸이며 수백통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학교명을 ‘계엄고’로 바꾸라는 비아냥이 쏟아지는 등 학생과 교직원에게 불똥이 튀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교복을 입은 학생에게 폭언하고, 취업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협박 전화까지 쏟아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교육감은 학교 측에 ▲ 상시 신고함 설치 ▲ 신속 대응 핫라인
아울러 주말에 예정된 학생 집회와 관련해 안전 대책 마련도 논의했습니다. 교육청 차원의 비상대응반을 운영할 계획이며, 서부교육지원청, 서부서, 은평구청 등과 협력해 학교 요청 사항을 지원하겠다는 설명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