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여름휴가 중에 군부대를 방문해 골프 쳤다는 사실이 국회에서 확인됐죠.
MBN 취재결과 당시 윤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친 군 간부의 소속은 707특임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두 기억하시겠지만, 계엄령 직후 국회 봉쇄 에 투입된 부대입니다.
미리 계엄이 준비된 정황들이 하나 둘 드러나면서 수사기관은 윤 대통령의 군부대 골프장 이용 내역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이혁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닷새 전인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8월 초 군부대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당시 국방부 장관
- "8월 8일, 9일 날도 운동하실 때 영관급 실무자하고 부사관들하고 같이 (골프)라운딩을 하셨습니다."
여름휴가 중 윤 대통령이 충남 계룡대에 가서 골프를 쳤고, 일정을 직접 조율한 인물은 대통령 경호처장이었던 김용현 전 장관이었습니다.
당시 대통령실은 골프를 함께 친 부사관 등의 소속 부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MBN 취재 결과 윤 대통령과 골프를 친 부사관 2명의 소속은 707특수임무단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룡대 안에서 선발했을 수도 있겠지만,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707특임단 소속 간부를 선발해 함께 골프를 쳤던 겁니다.
707특임단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서 국회 봉쇄 과정에 투입된 부대입니다.
윤 대통령은 여러 차례 군부대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계엄 모의 과정을 들여다 보고 있는 수사 기관이 군 골프장에서 누구를 만났는지 등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