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대통령실로 가보겠습니다.
전정인 기자,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가 본격화됐는데요.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경찰이 오늘 전격적으로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이곳 대통령실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가 경찰의 압수수색을 저지하면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법과 이전 정부에서의 관례에 입각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의 압수수색 방해 비판에 압수수색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압수수색 대신 과거 사례처럼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제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앵커 】
전 기자, 윤 대통령이 자진 사퇴 로드맵 대신 탄핵 심판을 받는 쪽으로 정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 대통령실 설명이 있나요?
【 기자 】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은 없습니다.
당에서도 대통령 뜻이 아닐 것이다, 확인된 바가 없다고 일축하는 등 14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되는데요.
다만, 친윤계 일각에서는 하야 보다는 탄핵이 낫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윤 대통령도 만약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헌법재판소에서 법리 다툼을 벌이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문을 부수고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곽종근 특전사령관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히려 국회 관계자들의 국회 출입을 막지 말라고 지시했고, 전국민들이 방송을 통해 지켜보고 있는데 어떻게 끌어낼 수 있겠냐고 말했다는 겁니다.
현재 관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강제 수사와 탄핵 심판에 대비하기 위해 변호인단 구성에 착수했는데요.
검찰 출신으로 윤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법무법인 세종에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