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통령실로 가보겠습니다.
내란죄 수사는 속도를 내고, 탄핵안 통과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죠.
이기종 기자, 윤 대통령이 추가 입장을 낼까요?
【 기자 】
지난 토요일 오전 담화를 낸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그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사실상 칩거에 들어간 모습인데요.
검찰은 윤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함께 내란에 공모했고, 그 정점은 윤 대통령이라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죠.
대통령실은 임박한 강제수사에 대비해 법률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대통령실 출신 또는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이들을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하기 위해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 오는 14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여론은 물론, 여당 의원들을 자극할 수 있다는 걸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운영위는 오는 13일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비상계엄선포 현안질의를 한다고 밝혔는데요.
정진석 비서실장 등 참모들의 출석을 요구했는데, 참석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 질문 】
침묵이 길어진 탓일까요, 오늘 공군 1호기가 이륙한 걸 두고도 각종 추측이 쏟아졌어요?
【 기자 】
네, 오늘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이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군인권센터는 도착지와 대통령 탑승여부는 알 수 없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온라인에서는 윤 대통령이 도피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경호처는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정기적인 성능 점검 비행"이라면서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과 추측성 보도를 삼가달라"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도 조종사의 기량 유지와 기체 점검을 위해 주 1회 정도 이뤄지는 비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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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