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리스크와 열성적 지지층, 여기에 더해 적극적인 SNS 활용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닮은 점이라고도 할 수 있죠.
이 대표는 실제로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를 '한국의 트럼프'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자신은 실용주의자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휴일이었던 지난 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외신의 급작스러운 요구로 이뤄진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 "나를 한국의 트럼프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을 언급했습니다.
외신은 두 사람 사이 사법리스크, 열성적 지지층에 더해 SNS에서의 영향력 등에서도 비교점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기본소득 공약 등의 정책으로 비판자들로부터 '한국의 버니 샌더스'라고 불렸다"고도 소개했는데, 이 대표는 자신은 실용주의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 미국 대선 직후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며 자신의 민생 정책 브랜드, 먹사니즘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 "미국만의 문제 아니고 민주당이 계속 '먹사니즘' 얘기를 하는 대한민국 상황과도 맞닿아있지요. 그런 면에서 크게 차이가 없다…."
이 대표는 또 "물이 한계선을 넘으면 빠르게 넘친다"며 "죽기보다는 같이 사는 것을 선택할 것"이라며 탄핵소추안 표결 시 여당 이탈표 가능성을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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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