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이 직접 질서 있는 하야 대책 내놓아야 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선 "그러지 말고 너도 내려오너라" 등의 다양한 발언을 내놓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번엔 '투표 포기의 자유'를 언급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호주처럼 투표를 안 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투표를 강제하는 나라는 지구 상에 호주 외에는 없는 거로 알고 있다"며 "투표의 자유는 투표 포기의 자유도 당연히 포함된다. 당연히 탄핵 투표도 거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은 "박근혜 탄핵 투표 때 질서정연하게 투표장으로 들어가는 친박들을 보고 참 어리석은 짓을 한다고 보았고, 노무현 탄핵 투표 때 친노들은 국회 본회의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면서 투표 거부를
이어 "그런 전력이 있는 민주당이 탄핵 투표를 강요하는 것 자체가 위헌"이라며 "탄핵은 불가하고 질서 있는 하야를 할 수 있도록 추진 하라. 그건 여야가 합의하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