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가 수상자로 참석하는 역사적인 노벨상 시상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상식이 열리는 스웨덴 스톡홀름이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는 한 작가에 대한 관심으로 뜨겁다고 하는데요.
스톡홀름에서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가장 큰 대형 서점.
소설 부문 판매율 1위와 3위, 6위, 7위를 한강의 작품이 모두 차지해 진열돼 있습니다.
▶ 인터뷰 : 헬렌 / 아카데미 서점 직원
- "(수상과 동시에) 즉시 책들이 팔렸어요. 30초 만에 팔렸네요. 책은 다시 찍어내는 중이고요. (한강 작가의) 언어가 아름답고, 제가 문화는 전혀 모르지만 매우 깊이 있는 글이 제 마음을 건드립니다."
한강의 작품은 번역과 동시에 여러 나라 대학생들의 한국학 추천 도서로 쓰였으며 낭독회와 연극 등으로 현지에서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 인터뷰 : 소냐 호이슬러/ 스톡홀름대 한국학 교수
- "문학 작품을 통하여 한국의 역사, 정치와 관련된 문제를 좀 더 깊이 학생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기 때문에…."
40개 남짓 되는 스톡홀름 시립도서관에도 한강의 책을 예약한 대기자가 1천여 명,다른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미성 / 쿵스홀멘 시립도서관 사서
- "소장하고 있는 모든 한국 작가의 책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직접 체감하고 있습니다."
스톡홀름의 시청 건물 외벽에는 한강의 소설 '흰' 속의 문장이 한글로 수놓아졌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노벨재단은 이 조명이 노벨상 123년 역사상 단 65명에 불과한 여성 수상자들, 즉 '여성 선구자'를 위한 헌사라고 소개했습니다."
성별 불균형을 깨고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을 거머쥔 한강을 기리며 이곳 스톡홀름도 한껏 들뜬 모습입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유승희, 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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