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카지노에서 발생한 '145억 원 증발 사건'의 주범이 약 4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제주신화월드 카지노. / 사진=연합뉴스 자료 |
제주경찰청은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의 VIP 금고에서 145억 6,000만 원을 훔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로 카지노 자금을 관리하던 중국계 말레이시아 국적의 임원 50대 임 모 씨를 붙잡아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임 씨는 지난 2020년 1월쯤 회사 경영진이 교체되는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카지노 손님 모집 에이전트 업체 직원인 중국인 30대 우 모 씨 등과 공모해 카지노 내 VIP 금고에 보관 중인 145억 6,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1년 1월 4일 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한화 현금 145억 6,000만 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임 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임 씨와 30대 중국인 등 3명을 피의자로 특정해 관련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