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나오자 보수 진영에서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비상 계엄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국정 운영이 안정될 것이다, 이런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최민성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보수 단체의 맞불 집회가 오후 1시부터 6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집회 초기부터 지켜봤는데, 약 2만 명의 참가자들은 광장 한쪽 차도를 완전히 차지해 500미터가 넘는 거리까지 쭉 늘어섰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전해지자 참가자들은 크게 안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앞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부결 소식에도 당연한 결과다, 정의는 살아있다며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현기 / 서울 관악구
- "저는 매우 기쁘다고 생각하고요. 대통령께서 뜻하시는 바를 끝까지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미·이수아 / 경기 평택시
- "너무 기쁘고 아직도 우리나라는 정의가 아직도 살아있다 생각하고…."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움직임은 다양한 곳에서 감지됐는데요.
나라사랑 전직 외교관 모임은 오늘 성명서를 내고 "탄핵은 정치적 결정이 아니라 엄격한 법률적 판단을 요하는 헌법적 메커니즘"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수단체인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도 "현재 상황은 대통령 자진 사퇴 압박과 직무 정지를 위한 "탄핵몰이"라면서 반대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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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김진성 기자·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