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한국은 예측 불가라고 밝히는 등 각국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을 여행 주의국으로 분류하기도 하는 등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습니다.
▶ 인터뷰 : 마리야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현지시각 4일)
- "우리는 한국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태를 우려하는 마음으로 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한국이 한반도의 긴장과 불안정을 초래하는 주체라는 방증"이라며 "북한이 왜 자국의 안보를 강화하고 있는지 분명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본도 우리 상황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한국 내부에선 엄청난 비판과 반발이 있다 해도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을 추진해 왔다"며 "그런 노력을 해치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도 한국 상황을 시시각각 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반 왓슨 / CNN 리포터
- "하지만 이제 새로운 전선이 그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 방문을 예고했던 주요 인사들은 방한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인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과 카자흐스탄 국방장관,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가 이번 달 예정된 방한을 취소했습니다.
영국은 한국 여행 경보를 발령했고, 주한미국대사관은 홈페이지에 여행 주의 메시지를 띄우고 한때 비자 발급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과 러시아는 자국민에게한국 여행을 재고할 것을 권유하는 등 전 세계가 우리나라의 비상계엄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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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주호
그 래 픽: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