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예술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사진작품 페어가 열립니다.
감사와 축하의 의미는 시들지 않는다는 나난 작가의 작품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문화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최랄라 작가의 과감한 색상 대비는 회화와 사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듭니다.
19세기 인화 기법 '검 프린트'를 사용한 김수강 작가는 오랜 시간이 그려내는 이야기를 통해 회화 같은 느낌을 선사합니다.
사물을 픽셀의 평면적인 집합과 질서로 배치하는 '픽셀의 마술사' 황규태 작가와 대나무의 선과 구조, 하늘의 명암을 독특한 미감으로 풀어내는 김대수 작가의 디자인적 시각은 갤러리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자연과 땅의 힘과 경이를 표현하는 이정록의 신작과 책장을 통해 책장 주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임수식 작가가 본 소설가 한강의 책장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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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지 않는 꽃을 피우는 작가로 알려진 나난 작가는 한국 전통적인 색채를 담아 힘든 시간을 견디는 이들에게 축복과 생명력, 긍정과 희망의 에너지를 전합니다.
▶ 인터뷰 : 정고은 / 에이피오 디렉터
- "자연 꽃을 주제로 공공미술 활동을 펼쳐온 작가입니다. 나난 작가의 공공조각 5년간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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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사진으로 포착한 순간을 통해 작품 속 인물의 정황에 대한 암시만 전달하는 과정에서 긴장감이 흐릅니다.
박진아 작가는 일상적인 소재에서 출발해 사회적 맥락이나 지시적 의미를 소거한 채 선과 면, 색의 형식적 관계를 부각시켜 보는 이에게 상상을 위한 여백을 제공합니다.
▶ 인터뷰 : 박진아 / 작가
- "회화에 흘러가는 시간을 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또 일반적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공간에 들어가 보고 싶은 호기심도."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