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2차 계엄 100%…대통령 이미 미쳤다"

"우크라, 광화문, 남북관계 등 어떤 방향으로든 명분 잡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하기 전, 일찍이 '계엄령 준비 의혹'을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2차 계엄 가능성이 100%라고 주장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 사진 = MBN

김 최고위원은 오늘(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저는 100% 그렇게 본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대통령의 본질적인 동기와 본질적인 권한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궁지에 더 몰린 비정상적인 대통령은 더 극악한 방법으로 이번에는 성공시킨다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8월부터 국방·안보 라인 인선과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 등을 지목하며 계엄령을 준비하려는 게 아니냐는 주장을 펼친 바 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그것은 일시적인 후퇴"라면서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다른 국방장관을 통해 할 수 있다. 12·12 사태 때도 마지막에는 일시 후퇴 내지는 쿠데타를 포기할 것처럼 보이는 트릭이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통하든 광화문을 통하든 아니면 남북관계를 통하든 어떤 트랙을 가동시켜서라도 반드시 계엄 명분을 잡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이미 미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