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규홍 복지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계엄 선포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계엄이 위법이고 위헌이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의 질문에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국무회의 당시 '몸을 던져 막은 장관들이 있었느냐'는 질문엔 "너무 놀랐고 경황이 없었다. 어떤 분이 어떤 말씀을 했는지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정 시간이 흐른 뒤 조 장관은 "아까 계엄이 위헌인지에 대한 게 보도되는 것 같은데, 정확히 말씀드리면 계엄령 선포에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위헌 여부는 제가 판단할 사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정정했습니다.
조 장관은 어제(4일) 새벽 계엄 해제 국무회의엔 불참했는데 그 경위에 대해선 "새벽 2시쯤 문자가 왔는데 4시쯤 알았다"며 "알았다면 당연히 갔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전공의 미복귀시 처단' 내용을 담은 계엄사령부의 포
그는 "대화와 설득, 착실한 의료개혁을 통해 복귀를 유도한다는 정부 방침에 배치되고, 그 표현이 매우 거칠고 과격했다"며 "(포고령) 6개 항목 중 유일하게 특정 직역에 대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