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장감이 높았던 곳이죠. 국회 연결해서 현재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이교욱 기자! 야당 주도 집회가 현재도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네, 제 뒤로 보이는 이곳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조금 전, 6개 야당 소속 의원과 시민들이 모여 촛불 문화제를 열었습니다.
지금은 공식 식순은 마무리가 됐는데요. 여전히 국회 경내에는 윤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시민들이 곳곳에 모여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낮에도 국회에서는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있었는데요.
정오부터 한 시간 가량 진행된 '비상시국대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합리적 판단력을 잃은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른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북한을 자극하고, 휴전선을 교란시키고, 결국에 무력 충돌로 이끌어 갈 위험이 상당히 높습니다."
북한과의 국지전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을 빨리 퇴진시켜야만 그런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 앵커 】
오늘 밤도 길 것 같아요, 여야 모두 의원총회를 예고했다고요.
【 기자 】
국민의힘은 오늘 밤 10시에 비상 의원총회를 연다고 알렸습니다.
자정 직후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가 열려 대통령 탄핵안이 보고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앞서 여당의 총의를 모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도 밤 11시 30분 의원총회를 예고하며 본회의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오전 의총을 거쳐 '대통령 탈당 요구' 여부에 대해서 당내 이견이 있어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었는데요.
밤중 진행될 의총에서 사태 수습을 위한 대책 논의가 이뤄질지, 또 어떠한 결론이 도출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여당 내에서 '탄핵만은 막아야한다'는 기류도 상당한 만큼, 실제 표결까지 가게 될 때의 대응 전략도 논의될 수 있어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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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