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저렴하면서도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이유로, '가성비 스텔스'라 불리는 골판지 드론을 군 무기체계에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실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무기인데, 내년 초까지 100여 대가 우선 도입될 예정입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난감을 연상시키는 종이비행기가 자유로이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골판지와 고무 밴드로 구성된 기체지만 정찰은 물론 지상 정밀타격까지 직접 수행해냅니다.
이른바 '골판지 드론'이 직접 성능을 뽐내는 장면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내년 초까지 골판지 드론 100여 대를 납품 받아 실제 전력에 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골판지 드론은 종이로 만들어진 만큼 제작비용이 저렴하고 레이더에도 잘 잡히지 않아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비행거리 최대 120km의 성능을 보이면서도 한 대당 비용은 고작 500만원 남짓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권용수 / 국방대학교 명예교수
- "금속물과 같이 전기를 잘 통하는 물질에 비해서 레이더 신호가 매우 약하게 반사되기 때문에 탐지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실제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골판지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경제성은 물론 실전 능력이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mook@mbn.co.kr]
- "우리 군은 골판지 드론을 우선 정찰용으로 운용해본 뒤, 추후 개발 과정에 따라 자폭 무기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이은재
화면출처: Youtube 'Military TV', 'Beyond Milit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