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북한군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북한군이 러시아의 총알받이로 쓰일 거라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황은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죠.
북한이 240mm 방사포를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가입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의 드론에 포착된 장갑차 한 대.
조종사들의 공격을 받아 화염이 치솟고 파편이 사방으로 튑니다.
우크라이나 제3돌격여단이 북한의 대전차 무기 불새-4를 타격했다며 이 영상을 공개한 이튿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의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사상자 수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젤렌스키는 더 많은 북한군이 러시아군의 '총알받이'로 쓰일 거라 전망했습니다.
북한의 군사 지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N-23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최신형 240㎜ 다연장로켓포를 포함한 포격시스템 100대를 제공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연장 로켓포는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거의 모든 포격시스템의 성능을 능가하는 수준이며 북한이 전쟁이 터질 경우 서울 타격을 위해 우리 휴전선을 따라 숨겨 놓은 장비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황이 갈수록 불리해지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점령당한 영토를 회복 못 해도 '나토 가입'만 충족되면 휴전 협상에 나서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 시간 1일)
- "미국 대통령(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두 달이 남았고, 우크라이나의 미래(나토 가입)에 대한 일부 유럽 회의론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토는 외교 장관 회의를 앞두고 있지만, 러시아와의 직접 대결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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