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이 2기 행정부를 '충성파'들로 채운 데 이어, 이번에는 자신의 사돈들을 요직에 지명했습니다.
4년 전 대통령에 떨어지고 나서,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정치적 배신'을 당해서일까요. 이번에는 충성도가 보장된 인물들로만 포진을 시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사돈들을 잇달아 요직에 앉히고 있습니다.
주프랑스 미국대사에 큰딸 이방카의 시아버지 찰스 쿠슈너를 지명한 데 이어,
이번에는 둘째딸 티파니의 시아버지인 마사드 불로스를 아랍·중동 문제 고문에 임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마사드가 중동 평화에 대한 확고한 지지자이며, 거래를 해결하는 능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과 둘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티파니는 상대적으로 정치 참여가 크지 않았는데, 이번 시아버지의 인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티파니 트럼프 / 트럼프 당선인 차녀 (지난 2019년)
-"노력과 의지가 있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지만, 실천은 다릅니다. 제 아버지 트럼프는 그 말을 실천했습니다."
수사기관인 연방수사국 FBI 국장에 '충성파'인 캐시 파텔 전 국방장관 비서실장을 낙점한 것도 논란입니다.
관례적으로 10년 임기가 보장된 현 FBI 국장을 해임하고 기용한데다, 그동안 파텔은 공공연히 '정적에 대한 보복'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캐시 파텔 / FBI 국장 지명자 (지난 5월)
-"트럼프를 지지하는 자리에 있어 영광입니다. 그는 괴롭힘을 당했고, 위헌적인 사법 무기화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트럼프 시대의 시작은 전세계에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한남선
#트럼프 #티파니 #캐시파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