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서울을 상징하는 색을 정하기로 한 서울시가 내년 대표색으로 초록빛의 '그린오로라'를 택했습니다.
올해 참 길었던 여름, 저녁 산책 중 만나는 가로수 잎에서 따온 색이라고 하는데요. 황재헌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서울 시청 청사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남산 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는 물론 세종문화회관과 한강 다리도 초록색 옷을 입었습니다.
2025년 서울을 대표하는 색 '그린오로라'입니다.
그린오로라는 유난히 덥고 길었던 올해 여름, 저녁 가로등 불빛에 비친 푸른 가로수 잎에서 색을 추출했습니다.
유명한 서울 단풍 길 103곳 중에서 SNS에서 언급이 가장 많았던 서울숲 등 5곳의 나무에서 실제 색을 따왔습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서울시청과 남산서울타워 등 명소에서는 매 시 정각부터 5분간 그린 오로라를 머금은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분해되는 바이오 소재로 만든 소반과 한정판 수건을 선보이는 등 상품에도 활용됩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서울을 상징하는 물건들, 미디어에서 활용되는 배경색 이런 것들이 몇 년치가 모여서 쌓여가면서 위력을 점점 더 발휘하게 될 겁니다."
올해 서울 대표색이었던 분홍빛 '스카이 코랄'은 서울 대표 캐릭터인 해치와 서울라이트, 국제정원박람회에서 쓰였고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의 서울관을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