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간부라면서 50인분 '노쇼'…충주서 잇달아 발생

경찰 "단체 주문시 선불금 요구해야" 당부

군 간부라고 사칭하면서 식당에 단체 주문을 넣고 연락을 끊는 일명 '노쇼' 사례가 충북 충주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 충주경찰서. / 사진=연합뉴스 자료

충주시는 오늘(28일) 노쇼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는 문자를 관내 음식점 4,650곳에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안내 문자에서 "최근 자신을 군인이라고 사칭하며 약 50인분의 음식을 대량 주문한 뒤 나타나지 않는 '노쇼'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경찰서 등을 통해 피해사례가 계속 신고되고 있으니 영업주분들은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충주경찰서는 한 달 새 국밥집 등 관내 4∼5개 식당에서 노쇼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군인 사칭자는 식당마다 다른 전화번호를 사용해 주문했으며, 식당별 피해 금액은 40만∼5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포폰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노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단체 주문 시 선불금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