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0~30대 사이에서 롯데 신격호, 삼성 이병철, 현대 정주영 등 1세대 기업가들이 인기라고 하는데요.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불굴의 정신을 본받자는 겁니다.
실제로 롯데가 신격호 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창업경진대회를 열었는데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
스무 살 때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우유 배달을 하며 마련한 밑천으로 껌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고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관광과 유통, 석유화학 사업에 진출하며 굴지의 대기업을 일궈냈습니다.
고인의 도전정신과 기업가정신을 계승할 청년기업가를 발굴하기 위한 창업경진대회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장혜선 /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 "저희 외할아버지 되시는 신격호 명예회장님도 무일푼에서 시작해서 지금의 롯데그룹을 일궈내신 여러분과 같은 청년기업가셨습니다."
2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리틀 신격호'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최종 18팀이 선정됐습니다.
그 중 전통 한우의 풍미를 그대로 살린 식물성 대체육을 만들고, 혁신적으로 식물 조직을 배양해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의 5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 인터뷰 : 김연준 / 파이토리서치 대표
- "저희 회사 비전인 지속 가능한 농업을 생산 혁신으로 해결하는 비전을 계속 틀어지고 잘 기업 경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굴착기 전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 업체는 11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투자 유치의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 인터뷰 : 최인규 / 엘렉트 대표
- "저희가 굴착기 쪽에 '넷 제로'를 실천하고 있는데 그 투자 부분을 잘 활용해서 이런 분야에 잘 이바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상자에게는 총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창업 지원과 투자설명회 개최 등 '리틀 신격호'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제공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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