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볼 12%·오예스 10% 비싸진다…"코코아 급등 영향"

해태제과는 초콜릿 원료 비중이 높은 포키, 홈런볼, 자유시간 등 10개 제품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평균 8.59% 인상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가격 조정 제품은 거래처별 재고 물량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공급됩니다.

이에 따라 포키(46g)와 홈런볼(46g) 소비자 가격은 1,700원에서 1,900원으로 11.8% 오릅니다.

롤리폴리(62g)와 초코픽(45g)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9% 인상되며, 자유시간(36g)은 1,000원에서 1,200원(20% 인상)이 되고, 오예스(360g)는 6,000원에서 6,600원으로 10% 오릅니다.

이 밖에 버터링 딥초코(155g)와 화이트엔젤(27g)은 각각 4,500원(2.3% 인상), 1,600원(6.7% 인상)이 되고 티피(45g)와 얼초(52g)는 1,300원(8.3% 인상), 3,100원(3.3% 인상)이 됩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코코아 등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고 인건비와 물류비, 에너지 비용 등 제반 비용 상승으로 원가 압박을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해 불가피하게 일부 초콜릿 제품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20일(현지 시간) 코코아 선물 가격은 t(톤)당 8,492달러(약 1,189만 원)로 한 달 만에 14.9% 올랐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앞서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가격 상승에 따라 빼빼로와 가나 초콜릿 등 17종 제품 가격을 지난 6월 평균 12% 인상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