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매수 의혹'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맷 게이츠 법무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새 법무장관으로, 여성인 팸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지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당선인이 2기 행정부 법무장관으로 팸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새롭게 지명했습니다.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으로 낙마한 맷 게이츠를 대신해 여성 법무장관을 내세웠습니다.
"스마트하면서 강인하다"고 트럼프 당선인이 소개한, 팸 본디 내정자는 4년 전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패배 때 '부정선거' 주장에 앞장선 충성파 중 한 명입니다.
▶ 인터뷰 : 팸 본디 / 법무장관 내정자 (지난 2020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즉각적인 가처분을 신청해 투표절차를 중단시켰습니다."
앞서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은 지명 8일 만에 낙마했습니다.
두 명의 여성에게 성관계 대가로 1만 달러(약 1,400만 원)를 송금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상원 인준마저 불투명해지자 자진 사퇴 결정했습니다.
연이은 인사 논란으로 부담이 컸던 공화당에서도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 인터뷰 : 케빈 크레이머 / 공화당 상원의원
-"물론 안도감이 있습니다. (맷 게이츠가) 스스로 사퇴한 것은 명예롭게 행동한 것입니다."
다만,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와 친러시아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 등에 대한 논란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특파원 (워싱턴)
- "게이츠의 낙마로 트럼프 당선인도 체면을 구겼지만, '전략적 양보'를 통해 나머지 후보자들의 인선에 숨통을 틔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
#트럼프 #팸본디 #맷게이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