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을 앞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사법부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냈습니다.
또 당내에는 과격한 언사를 자제하라는 주문도 했는데요.
선고를 앞두고 재판부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표는 꽤 긴 시간을 할애해 사법부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습니다.
인혁당 판결과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처럼 한때 잘못 가더라도 반드시 제 길을 찾아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겪은 '친형 강제 입원'과 '검사 사칭 사건'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무려 2년 동안 제가 법정에 끌려다녔지만, 잠깐의 우여곡절을 거쳐서 결국 사필귀정해서 제자리를 찾아준 것도 대한민국의 사법부였습니다."
지난주 선거법 위반 중형 선고를 염두한 듯 사법부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3심 제도에서 '현실의 법정'이 두 번 더 남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선 거친 언행을 경계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회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시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파란색은 입지 말라'며 옷 색깔까지 신경 쓴 내일 장외집회에서 별도 발언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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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