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간의 형태를 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공장의 힘든 공정이나 위험한 일에 속속들이 투입되고 있는데요.
자동차를 생산하는 로봇도 있고요, 경호 현장에서 순찰을 하기도 합니다.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람을 닮은 로봇들이 두 손에 자동차 부품을 쥔 채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양손을 각각 사용해 부품을 정확한 위치에 끼워넣는데, 밀리미터 단위로 정확히 고정합니다.
미국의 한 로봇 개발 업체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BMW의 자동차 공장에 시험 투입됐습니다.
이 로봇은 이전 모델보다 일하는 속도도 4배나 더 빨라졌습니다.
인공지능을 탑재해 스스로 사고하고, 사람과 대화도 가능합니다.
"고맙긴요. 다른 도움이 필요하면 알려주세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에서는 현대차의 자회사가 개발한 로봇 개 '스폿'이 순찰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제프리 유 / '스폿' 개발 업체 엔지니어
- "스폿의 카메라로 측정한 데이터를 사용해 주변 환경의 3D 지도를 생성합니다."
최근 로봇은 산업현장이나 순찰까지 맡길 수 있을 정도로 진화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온 /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
- "로봇은 망가지거나 손상돼도 상관이 없잖아요. 공장도 이제 위험하거나 3D 업종 같은 데서 로봇을 도입하는 게 그쪽부터 될 거로 생각합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시야가 제한되는 곳에서 수월하게 작업이 가능하도록첨단 장비가 동원 되면서 능력은 더욱 향상되고 있는 만큼, 인지 기능 발전도 속도를 맞춰야 한다는 건 과제로 남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김규민
영상출처 : 유튜브 @Figure @Boston Dynamics @ny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