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최근 영국산 스톰섀도 미사일을 러시아 영토를 향해 발사했는데, 이 미사일로 인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고위 장성이 부상당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군 고위 장성의 피해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영국산 스톰섀도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이 겨냥한 곳은 쿠르스크 마리노 마을의 군 지휘 본부로, 북한군과 러시아군 장교들이 사용한 시설로 추정됩니다.
미국 월스리트저널은 이곳에서 북한군 고위 장성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북한군을 배치한 이후 북한군 고위 장성이 다쳤다고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쿠르스크 지역에서 교전이 이어지며 북한군 사병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는 있었습니다.
북한의 공식 반응은 없는 가운데, 해당 장성이 누구인지와 얼마나 다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파병 북한군에 김영복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어 이들 중 한 명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세르히 키슬리차 /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지난달 30일)
- "이 파견대에는 최소 500명의 장교와 3명의 장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미사일 사용을 허락한 계기가 북한군 파병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국무부 공보담당자는 러시아가 북한군을 배치함으로써 전쟁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양문혁 김규민
화면출처 : 텔레그램 @ParaPax X @Tendar @astra @SPRAVDI @Tsaplienko @Kiborgzzz @exileno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