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러시아를 가로질러 가는 북한 자주포가 포착됐다는 기사와 함께 사진이 공개됐었죠.
우리 국정원이 "인력뿐 아니라, 자주포 등도 북한이 러시아에 수출했다"며 이를 확인했습니다.
저희 MBN 취재 결과 이송 시점이 이달 중순 전후로 파악됐는데 지난 4일 최선희 외무상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 직후였다는 것도 묘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글로 'ㅈ'이라고 적힌 자주포가 기차에 실려 이동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주체포, 곡산포와 유사한 외형으로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최근 포착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북한이 군인 파병에 이어 군수 물자까지 추가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성권 /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 "북한이 포탄 미사일 이어서 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 수출한 사실이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이달 중순 전후로 무기 이송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마침 북한 최선희 외무상의 러시아 푸틴 대통령 접견 직후 시점입니다.
당시 최선희 외무상은 체류 일정을 연장하면서까지 「푸틴 대통령을 만나려 노력했다고 국정원은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원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 "상당히 중요하고 민감한 얘기가 있었을 것이다, 특히 김정은이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지도 않느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파병은 물론 무기 수출뿐만 아니라 북러 정상회담까지 다양한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유승희
#북한 #정보위 #최선희 #푸틴 #북러 #러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