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됐고 이중 일부는 전투에 투입됐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미 북한군이 탈영했거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국정원은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가정보원이 북한군이 러시아군 공수여단이나 해병대에 배속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성권 /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 "러시아 공수여단이라든지 해병대에 배속돼 전술 및 드론 대응 훈련을 받고 있고, 일부는 전투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 공수여단이나 해병대는 전쟁에서 돌격 제대를 맡는데, 북한군은 적진에 들어가 지역을 점령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양 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경보병 부대들이 투입돼서 공세적 역할을 맡게 된다는 거죠. 소위 돌격대로서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다만, 국정원은 북한군 인원 일부가 실제 전투에 나섰지만, 일각의 보도처럼 북한군 포로나 투항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선원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 "포로, 사상자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가 다 맞다고 보진 않는다는 정보기관으로서 신중한 태도 견지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군 사상자 수 등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작전 상황도 파악 중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그 래 픽: 정민정 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