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추가 기소로 검찰을 향한 민주당의 적개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유죄였다 무죄로 결론난 브라질 룰라 대통령을 거론하며 증거 없이 기소한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아울러 현행 공직선거법에 제약이 너무 많아 정치인들이 교도소 담장을 걷는다면서 법 개정도 시사했습니다.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추가 기소되자, 당 지도부는 검찰을 향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정치 검찰이) 증거는 없지만, 주문을 읊는 서초동 양아치들이 되었습니다."
이 대표도 직접 나섰습니다.
지난 2016년 구속됐다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던 브라질 룰라 대통령 사례를 거론하며 무리한 기소라고 항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증거는 없지만 기소한다 이게 검찰 입장입니다. 룰라에게 적용됐던 브라질의 검찰 입장 있었죠. 똑같습니다."
이 대표는 1심 유죄 판결이 나온 공직선거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한 토론회 서면 축사에서 '정치인은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현행 선거법의 지나친 규제가 문제 있다'는 취지로 말 한 겁니다.
민주당은 1심 선고 이전인 지난 14일 전달한 축사라고 해명했지만, 해당 발언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민주당은 다음주 검사 탄핵 추진 여부를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민생 행보를 연이어 소화하며 존재감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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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