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검찰이 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추가 기소하면서 파장이 크죠.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예산을 개인 생활에 유용했다는 게 주된 혐의인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가 나온지 나흘 만이라 민주당은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은데요.
국회 연결해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정태웅 기자! 어제 기소된 내용부터 다시 한 번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수원지검은 어제(19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당시 법인카드를 직원들과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1억 원이 넘는 법인카드 비용을 관용차와 식사대금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중에는 집안 제사에 쓸 2천여만 원 상당의 과일 비용과 아침식사 비용, 그리고 세탁비용 등도 포함돼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샌드위치나 과일을 구매할 땐 '격려 및 간담회용', '직원 초과근무용' 등 허위로 지출 결의한 것으로도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된 것으로 보고 비서실장이었던 정 모 씨 등도 함께 기소했는데요.
이번 기소로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과 수원지법에서 총 5개의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 질문 2 】
이재명 대표 측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이재명 대표, 지난 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1심에서 집행유예라는 예상 밖의 결과를 마주하며 사법리스크가 한층 높아진 상태이죠.
민주당은 검찰이 기소를 남발하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이 또 하나의 핑곗거리를 만들어 대통령 정적 죽이기에 나섰다"며 야당 대표가 죽을 때까지 수사하고 기소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가 일주일 내내 재판을 받게 된 점을 들며 법정에 묶어두려는 속셈이 있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조금 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관련 규탄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치 보복이 아니라면 특활비 수십억 원을 흥청망청 증빙도 없이 마구잡이로 쓴 검찰들부터 싸그리 기소하고…."
민주당은 다음주로 예상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추진에 화력을 집중하며 맞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권예지
#정태웅기자 #MBN뉴스7 #프레스룸중계 #이재명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