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려고 육아기본수당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많게는 매달 50만 원씩, 적어도 10만 원씩받으면서 아이 키우는 데 적지 않은 보탬이 되었는지 출생아 수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게 나왔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5살, 3살 두 아이의 엄마인 한지혜 씨.
내년 1월 셋째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행복한 마음 뒤에는 걱정도 숨어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지혜 / 강원 춘천시
- "(셋째가 생겨서)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금전적인 부분이 걱정되기도 해요. 수입은 일정한데 첫째 아이는 이제 학원도 다니고 (해야 하는데)."
이젠 걱정을 조금 덜게 됐습니다.
강원도 육아기본수당 지급 대상이 내년에는 6세까지, 후년에는 7세까지 확대됩니다.
강원도 육아기본수당은 정부의 지원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12개월부터 지원되기 시작해 첫돌 맞이 선물로 불립니다.
7세까지 소득에 상관없이 연령별로 매달 50만 원에서 10만 원을 지원해 아이 1명당 2천760만 원을 지원합니다.
저출생 문제 극복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강원도의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 감소 폭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는데 감소 폭이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강원도지사
- "젊은 부모들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드리고 돌봄사업 이런 것을 결부하고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강원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강원도는 신혼부부 전·월세 대출 이자 지원 등 젊은 층 유입과 이탈을 막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