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무례한 질문에 현명한 대답…로제 응원한다"
빌리프랩, 민희진 상대로 소송…뉴진스 팬덤 "하이브 COO 등 형사고발"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가수 로제(27·박채영)가 하이브와의 전면전을 선언한 뉴진스를 공개적으로 응원해 화제입니다.
↑ 사진 = 로제 인스타그램, 어도어 |
지난 18일 영국 패션 잡지 i-D는 로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로제는 새 앨범 작업 과정과 대중으로부터 받는 비판에 대한 생각 등을 얘기했습니다.
로제는 먼저 새 앨범 작업과정에 대해 "치유의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앨범 작업은 제가 유일하게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었던 곳이었다. 마치 엄마 품에 안겨 있는 것 같았다"면서 "마치 음악과 유해하지만 유해하지 않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 같다. 내가 음악에 집착하기도 하고, 때로는 (긍정적인) 효과가 없어도 내 삶에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매체는 로제에게 'K팝 스타의 데이트 방식'과 관련한 질문도 던졌다. 그러나 로제는 "노코멘트 하겠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말미엔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뉴진스 간 갈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관련 질문을 받은 로제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난 그녀들(뉴진스)을 정말 사랑해"라고 답했습니다.
로제의 인터뷰를 접한 팬들은 "무례한 질문도 있는데 답변 현명하게 잘했다", "로제 응원한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 사진 = i-D 인터뷰 내용 캡처 |
한편, 걸그룹 아일릿이 속해 있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이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주장한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뉴진스 팬덤이 하이브 김태호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빌리프랩 대표 등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히면서 갈등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울서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는 내년 1월 10일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이 민희진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기일을 엽니다. 소송 규모는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뉴진스 팬덤 '팀 버니즈'는 "김태호 대표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빌리프랩 소속 그룹 아일릿과 뉴진스의 기획안이 '전혀 다르다'고 주장, 추가 소송 진행 예정이라고 밝혔다"면서 "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적반하장격으로 소송을 남발하는 빌리프랩 경영진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그러면서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리는 것이 더 옳다고 판단, 빌리프랩 대표 김태호(하이브 COO), 허모 비주얼 디렉터, 명모 퍼포먼스 디렉터를 대상으로 확인된 몇 가지 혐의에 대해 법무법인과 함께 형사 고발을 준비 중이며, 곧 접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