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프로풋볼리그(NFL) 선수들도 따라 해
↑ 지난달 1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오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노래 맞춰 리듬 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모습. / 영상 = X(옛 트위터) 캡처 @NicholsUprising |
↑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와 'YMCA'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사진= AP 연합뉴스 |
지난 미국 대선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선보였던 '트럼프 댄스'가 스포츠계에서 유행할 조짐입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프로풋볼리그(NFL)와 격투기대회 UFC 등 스포츠계에서 '승리 세리머니'로 트럼프 당선인의 동작을 흉내 내는 선수들이 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유세 기간 음악에 맞춰 뻣뻣하게 선보였던 이 동작은 당초 웃음거리의 소재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16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계에서 '트럼프 댄스'에 대한 시선이 바뀌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TKO 승리를 거둔 뒤 VIP석에 앉아있던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트럼프 댄스'를 추었기 때문입니다.
↑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챔피언 벨트를 건네는 존 존스 /사진= AP 연합뉴스 |
남성팬들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UFC의 메인 이벤트에 트럼프 댄스가 등장하자 곧바로 NFL 선수들도 이를 따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튿날인 그제(17일)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의 브록 바워스는 터치다운을 성공한 뒤 세리머니로 동료들과 트럼프 댄스를 췄습니다.
바워스 외에 다른 NFL 팀 선수들도 터치다운 세리머니로 트럼프 댄스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트럼프 댄스가 스포츠계 전반으로 확산할지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미국 내부에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반감도 뚜렷하기 때문에 광고와 협찬을 의식해야 하는 프로 스포츠계 입장에선 위험 부담이 있습니다.
실제로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는 경기 후 보도자료에서 바워스의 발언을 삭제했고, 하이라이트 비디오에서도 트럼프 댄스 세리머니를 편집했습니다.
↑ 터치다운 후 동료들과 축하하는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의 브록 바워스(좌측 첫번째)/ 사진= AP 연합뉴스 |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