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요는 느는데 전자파 우려 등으로 송전망 공사는 더뎌 이러다가는 산업현장에서 전력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더는 해결을 미룰 수 없다는 한국전력은 회사 차원의 전담 조직 등을 신설하고 송전망 보상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첨단산업과 AI 시대,당장 10년 후만 계산해 송전선로 60%, 변전소는 40% 증설이 필요하지만 정상 진행된 송배전망 공사는 31건 중 5건에 불과합니다.
소음·전자파 우려 등으로 주민 동의를 구하기가 쉽지 않고, 관련 특별법은 국회에 묶여 있어섭니다.
비상이 걸린 한국전력은 자체 전력망 확충 계획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한국전력 사장
- "전력망 확충 특별법만 기다리지 말고 한전 자체적으로도 특단의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과감하게 실행해야 합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한전은 미래 전력 수요 증가 대비 차원에서 최대 1.9배인 대용량 전선을 확대 적용하는 등 선제적으로 전력망을 확충하겠단 방침을 세웠습니다."
전자파가 무해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변전소 안에 한전 사옥을 짓고, 변전소를 주민 편의시설로 바꾸는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입지 선정을 위한 전담조직을 만들고 정책 컨트롤 타워도 신설합니다.
▶ 인터뷰: 서철수 / 한국전력 전력계통 부사장
- "저희 조직 내부에 전력계통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내부 역량을 총 집결해서 미래 전력망 확충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보상 범위를 넓히고 지자체 지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이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