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내린 비로 겨울이 성큼 찾아온 모습입니다.
기온이 10도 가까이 뚝 떨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수은주가 영하로 내려갔는데요.
중부 내륙 지역엔 한파특보도 발령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범수 기자, 무척 쌀쌀해 보이는군요.
【 기자 】
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와는 확실히 달라진 출근길 날씨입니다.
그동안 11월치고 너무 포근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언제 그랬느냐는 듯 공기가 매서워졌습니다.
시민들 옷차림도 두터워졌습니다.
오늘(18일) 아침, 전국 곳곳이 영하권으로 내려갔습니다.
오전 6시 기준으로 서울은 0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전은 영하 0.2도, 대구와 광주는 3.5도를 기록했는데, 체감 온도는 영하에 가깝습니다.
얼음이 얼거나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었는데요, 내륙 산간에는 한파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전북 진안, 무주, 장수 지역에는 한파경보까지 내려져 있습니다.
낮이 돼도 추위가 가시진 않겠습니다.
불과 이틀 전만 해도, 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넘겼는데, 오늘은 10도 아래로 떨어지겠습니다.
▶ 인터뷰(☎) : 이기선 / 기상청 예보관
- "북서쪽에서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한반도까지 찬 공기 영향권에 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어제보다 10도 이상 떨어졌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모레(20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되찾아 전국적으로 4~5도 정도 오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