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를 위해 페루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해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고, 시 주석은 평화적 해결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밝은 표정으로 악수합니다.
2년 만에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을 언급하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북 군사 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시 주석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한중 정상회담)
- "지역의 평화, 안정과 발전, 번영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양국은 내년 한중 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FTA 서비스 투자 협상에 성과를 내자는 데 뜻을 같이했고, 각각 방한과 방중을 제안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일 정상회담을 열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강력히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서 볼 수 있듯이 엄중한 역내외 안보 환경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세 나라는 한미일 협력 사무국을 신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각별한 신뢰를 주고받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별도의 고별회담을 가졌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페루 리마)
-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 내일 이시바 일본 총리와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인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페루 리마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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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