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장 상황으로 가보겠습니다.
앞으로 2~3개월마다 북한군이 1만여 명씩 순환 파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측 첩보에 따르면 앞으로 1년 동안 순환파병을 하게 되면 북한군 10만 명이 드론 등 현대전에 능숙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북한이 미사일뿐 아니라, 자주포까지 지원하는 듯한 정황도 돌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외부에 한글로 'ㅈ'이 적힌 자주포가 기차에 실려 이동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SNS는 "북한의 170mm 곡산포가 러시아에서 이동하고 있다"며 구글로 사진이 찍힌 위치까지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자랑하는 '곡산포' 혹은 '주체포'와 외형이 유사한데, 사실이라면 미사일에 이어 자주포까지 지원되는 셈입니다.
병력 파견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한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2~3개월마다 1만 명 정도 순환 배치될 것"이라며 추가로 파악한 첩보 사항을 밝힌 겁니다.
이렇게 되면 "약 1년 만에 현대전을 경험한 숙련된 북한군 10만 명 정도가 배출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쿠르스크에는 "북한통제관리센터가 설치됐고, 북한군 장교들이 파병된 자국의 제93 특수부대 여단을 관리한다"고도 전했습니다.
다만 이들은 돌격 보병보단 다른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가 "북한군이 박격포와 드론 훈련을 받았다"며 돌격 보병보다 드론 운영에 활용될 것으로 분석한 겁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드론 성능시험 현장을 찾고 대량 생산하라고 지시하면서 러북간 드론 기술 이전 정황은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