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민주당 3차 장외집회 비판… "이재명 지키기 위한 호위무사 노릇"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 "유죄 판결 부정하고 거리로 나서는 민주당"

↑ 지난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인근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 집회 모습/사진=연합뉴스

오늘(16일)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3차 장외집회를 연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 유죄 판결에)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날 논평에서 김혜란 대변인은 "유죄 판결을 부정하고 거리로 나서는 민주당, 법치 파괴의 대가는 국민의 심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전날 1심 법원이 이 대표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것에 대해 "거대 야당의 전방위 압박에도 흔들림 없이 오직 법리와 증거, 법관으로서의 양심에 의해 내린 판결로 마땅히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 대표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민주당 의원들은 '정치탄압', '사법살인'을 운운하며 판결을 부정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사법 체계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사법부를 모독하는 반헌법적 망언"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해 "'아버지 이재명'을 지키기 위해 방탄집회를 독려하며 호위무사 노릇을 하려 하고 있지만, 그 길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길이고 자멸하는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방탄을 위해 정당을 사당화시키고 국회를 사법부 협박의 수단으로 악용했던 '망나니 칼춤' 같은 악행이, 결국 피고인 이재명에 대한 양형의 가중요소로 작용했을 것임이 뻔한 이치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 대표 부부의 1심 유죄 판결을 끌어낸 제보자·증인들과 관련한 칼럼 기사를 공유한 뒤 "평범한 공무원, 그 가족의 용기에 다시금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대선 당시 (이 대표) 수사와 관련된 사람들이 믿기 어려운 방법과 이유로 생을 마감한 사건들이 다시금 떠올랐다"면서 "그중 한 분이 이번 판결문에 등장한 故(고) 김문기 성남도개공 처장이다. 혹여라도 있을 그 억울함을 풀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