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BJ들이 남의 약점을 잡아 협박하는 사건,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죠.
유명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동방신기 시아준수, 김준수 씨도 협박을 받고 8억 원을 뜯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룹 동방신기 출신이자 뮤지컬 배우인 김준수 씨가 처음 협박을 받은 건 지난 2020년 9월입니다.
아프리카TV에서 인터넷방송 진행자 BJ로 활동하는 30대 여성 A 씨로부터 둘 간의 통화 내용을 SNS에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들었습니다.
협박은 올해 10월까지 무려 100차례 넘게 이어졌고 김준수 씨는 총 8억 4천만 원을 뜯겼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마약 대금을 마련하려고 김준수 씨를 겁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협박을 해서 돈을 뜯었으니까 공갈이죠. (김준수 씨) 관계자 쪽에서 신고를 한 거예요."
김 씨의 소속사는 입장문을 내고 "A 씨는 김준수 씨가 이미지를 회복할 수 없을 것이고 자신은 잃을 게 없다며 지속적인 협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연예인이라는 김 씨의 위치를 악용한 A 씨에 대해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는데 A 씨는 이미 마약 혐의 사건으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