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현실의 법정은 아직 남았다"며 곧바로 항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의연한 표정으로 들어섰던 입장과 달리, 결과를 받아들이고 나선 "기본적인 사실 인정부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이라며 사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냈는데요.
이 대표, 선고 후 예정했던 지지자 집회 방문도 하지 않고 떠났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첫 사법리스크 시험대를 앞둔 오늘 아침,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내내 말을 아꼈습니다.
자신의 재판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코스피 하락 등 경제 상황만 언급했습니다.
법정으로 출발하는 순간에도 의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선고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 "법대로 하겠죠."
법원에 내려서는 자신을 응원하러 온 민주당 의원 하나하나와 손을 잡으며 인사했고, 옅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선고 후엔 달랐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나와 "수긍하기 어렵다"며 항소하겠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현실의 법정은 아직 두 번 더 남아있고 그리고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합니다. 기본적인 사실 인정부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50초 가량 입장을 밝힌 이 대표는 당초 예정했던 지지자 집회도 방문하지 않은 채 법정을 떠났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