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석탄화력발전소가 가장 많은 지역인 충남은 탄소배출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이런 오명을 벗기 위해 탄소중립 실현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손님이 메뉴를 주문하자 일회용이 아닌 다회용 컵에 음료가 담겨 나옵니다.
충청남도 청사 안에서 일회용품이 퇴출 된 겁니다.
청사 내 매점과 사무실은 물론 행사장에서도 다회용품 사용이 의무화됐습니다.
컵 말고도 다른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한 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충청남도가 최초입니다.
지난해에는 내포에 국립서해안기후대기센터가 문을 열어 기상과학의 모든 것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도민들이 탄소중립 정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충남의 석탄화력을 대체할 LNG 전력을 생산하는 보령 신복합 1호기도 건립 중에 있습니다.
최근 충남 부여에서 전 세계 탄소중립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탄소중립 국제 컨퍼런스'를 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충청남도지사
- "국제적인 메탄 감축 노력에 충남은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2030 메탄 35%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였고…."
충청남도는 2050년 목표로 하는 정부 계획보다 5년 더 빠르게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