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법원의 유죄 판단으로 이재명 대표와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검찰 수사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데, 부부가 동시에 기소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혜경 씨의 1심 재판부는 김 씨와 사적 수행원 배 모 씨를 공범 관계로 판단했습니다.
배 씨가 김혜경 씨를 대신해 경기도 법인카드로 음식값을 결제하는 등의 행위를 김 씨가 알고 있거나 용인했다고 본 겁니다.
따라서 아직 재판에 넘겨지지 않은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도 이번 판결로 힘을 받게 됐습니다.
검찰은 이번 음식값 외에도 김혜경 씨가 샌드위치와 과일, 생활용품 등 개인용품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구매하게 한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 역시 내부 직원의 폭로로 같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명현 / 전 경기도청 공무원(지난 4월)
- "모든 권력을 가진 것은 이재명 대표였고요. 김혜경 씨나 일반인들이 법인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이런 진술과 여러 증거를 취합해 이들 부부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 아직 기소 여부 등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취재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