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레아 사건이죠.
경북 구미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그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인 남성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미용사로 알려진 34살, 서동하입니다.
수사 결과 겨우 한 달 만난 여자친구에게 집착해 이런 끔직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34살 서동하의 사진입니다.
경찰이 서동하의 구속 직후 사진, 이른바 '머그샷'을 공개한 겁니다.
피해 여성과 사귀다 올해 초 이별통보를 받은 서동하는 지난 7월부터는 집착을 보였습니다.
스토킹 혐의로 3차례 신고됐고 교정프로그램까지 이수했지만,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8일, 지하주차장에서 기다리다 결국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쫓아 올라갔습니다.
흉기를 휘둘렀고 여성은 숨지고, 그 어머니는 크게 다쳤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북경찰청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범행의 잔인성과 중대성을 고려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는데요, 서동하는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미용사로 알려진 서동하는 경찰에 4개월을 만났다고 주장했지만, 숨진 여성과 사귄 시간은 한 달에 불과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스토킹을 당하고 11월 2일 날 신고를 했거든요. (4개월은) 피의자 주장이고, 한 달 정도 사귄 거는 일단은 피해자도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경찰은 서동하에 대한 추가 수사를 마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